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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ree
color
green / burgundy / grey
왜 그런거 있잖아요, 아주 우연히 뭔가 경험했는데ㅋㅋ 그게 내가 고민하고 고민하고 선택한 경험보다 훨씬 더 쏠쏠한 뭐 그런 경험 말이에요.
저도 그래요, 아마 마스에서 모자 몇 개 사면서 바라클라바도 하나 주어 담았었나 봅니다. 그 바라클라바를 한 철 아주 요긴하게 아주 잘 썼더랬습니다. 제 주변 남자들 중에 바라클라바 쓰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, 그들에게 이 유용함을 전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.
수박은 레이어드하는 걸 엄청 좋아합니다. 그래서 스웻 후디 위에 스웻 셔츠를 레이어드하는 것도 즐겨 했는데, 그 때 딱 아쉬운게 질감이었어요. 니트 후디가 있으면 니트의 소재감과 스웻의 소재감의 층이 생겨서 더 좋을 것 같았는데... 실제로 니트 후디는 제품이 잘 없기도 없고, 그러면 너무 더울 것 같았습니다. 그 때, 딱 해결사처럼 등장한게 이 니트 바라클라바!
그래서 이 컬러들로 정한 거에요 ; 우리가 즐겨 입는 멜란지 컬러, 그레이, 네이비 계열의 스웻들과 무난하게 잘 어울릴 컬러를 골랐죠. 브이죤이 생기지 않는 발마칸 코트와의 궁합도 같은 논리로 꽤 괜찮더라구요. 넥부분을 아래로 좀 더 길게 디자인 한 이유도 크루넥들과의 레이어드를 계산했기 때문입니다.
이번 시즌부터 SVC 제품들은, 저희들이 아쉬워 할 부분 없도록 용기를 내어 때려 박듯이 만들었습니다. 이걸 원하는데, 시장성이나 판매단가를 고려해서 저걸 만들지 않았단 소리. 결국 싸게 팔 수 없는 제작 단가가 나왔지만, 제품에 부끄러움은 없습니다.
모쪼록 따뜻하게 누려주십사.
PS_ 착용감을 위해서 내부에 아무런 라벨이 없습니다.